암 연구는 이제 단순히 “암세포를 죽이는 기술”을 넘어, 암이 어떻게 기억하고, 숨어들고, 면역을 회피하며, 다시 살아남는지를 해독하는 단계로 들어섰습니다.
2026년 6월의 암 연구 흐름은 후성유전학, 미세환경, 감염, 면역요법, 액체 생검, 자동화 치료제 제조까지 폭넓게 이어집니다.
이 포스트 암세포가 가진 ‘과거의 기억’부터, 우리 뇌 속으로 침투한 미세플라스틱, 그리고 장기를 가리지 않고 암을 때려잡는 ‘범용 치료제’의 등장까지 정리합니다.
세포의 기억과 후성유전학: 암은 ‘과거의 상처’를 잊지 않는다
우리는 보통 암이 유전자의 돌연변이, 즉 DNA 염기서열이 변해서 생긴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신 연구들은 DNA 서열은 그대로인데 유전자의 스위치가 켜지고 꺼지는 방식이 변하는 ‘후성유전학(Epigenetics)’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포가 과거에 겪었던 염증이나 환경적 스트레스가 일종의 ‘기억’으로 남아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과학 개념] Epigenetics(후성유전학)
후성유전학은 DNA 글자 자체가 바뀌지 않아도 유전자가 켜지고 꺼지는 방식이 달라지는 현상을 다룹니다.
비유하자면 DNA는 악보이고, 후성유전 조절은 어떤 악기를 크게 연주하고 어떤 악기를 조용히 할지 정하는 지휘에 가깝습니다.
암에서는 특정 성장 유전자가 과도하게 켜지거나, 암 억제 유전자가 꺼지는 방식으로 세포의 운명이 바뀔 수 있습니다.
[Deep Thinking] Epigenetic Memory and Cancer Initiation(후성유전 기억과 암 발생)
염증이나 조직 손상 뒤에 남는 후성유전 기억은 단순한 회복 흔적이 아니라, 이후 같은 자극을 만났을 때 세포 반응을 더 빠르고 강하게 만드는 분자적 준비 상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는 크로마틴 접근성 변화, 전사 인자 결합 부위의 재배치, 히스톤 변형, DNA 메틸화 변화 등이 관여합니다.
암 발생의 관점에서는 이러한 기억이 줄기세포 또는 전구세포에 남아 있다가 돌연변이, 염증, 미세환경 변화와 결합할 때 종양 형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남긴 지울 수 없는 흔적, ‘에피제네틱 메모리’
과거에 심한 장염을 앓았거나 만성 염증이 있는 사람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염증이 암으로 이어지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었죠.
Nature에 발표된 Nagaraja 등의 연구는 이 비밀을 풀었습니다.[2, 3]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대장염을 유도한 뒤, 염증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도 대장 줄기세포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추적했습니다.
놀랍게도 염증이 멈춘 지 100일이 지난 후에도 줄기세포에는 AP-1이라는 전사 인자의 활성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3]
이 줄기세포들은 ‘염증의 기억’을 간직한 채 계속 분열하며, 새로 만들어지는 세포들에게도 이 기억을 물려줍니다.
그러다 나중에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가 하나라도 생기면, 이 기억을 가진 세포들은 보통 세포보다 훨씬 더 빠르게 종양으로 자라나게 됩니다.[2, 3]
[과학 개념] AP-1 Transcription Factor(AP-1 전사 인자)
AP-1은 세포가 스트레스, 염증, 성장 신호를 받았을 때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 인자 복합체입니다.
전사 인자는 DNA의 특정 부위에 붙어 유전자가 얼마나 많이 읽힐지를 조절하는 단백질입니다.
염증 뒤에도 AP-1 활성이 오래 남으면 세포가 계속 “손상에 반응하는 상태”에 머물 수 있고, 이 상태가 암 발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Deep Thinking] AP-1, Chromatin Accessibility, and Inflammatory Priming(AP-1·크로마틴 접근성·염증 프라이밍)
AP-1은 JUN, FOS 계열 단백질을 포함하는 이합체 전사 인자 네트워크로, MAPK 신호, 사이토카인 신호, 조직 손상 반응과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염증성 자극은 AP-1 결합 부위 주변의 크로마틴 접근성을 증가시키고, 이후 자극에 대해 더 빠른 전사 반응을 가능하게 하는 프라이밍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암 발생 과정에서 이러한 프라이밍은 세포 증식, 이동, 생존, 면역 회피 관련 유전자 프로그램과 결합할 때 종양 촉진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운동이 줄기세포를 ‘착하게’ 만든다?
반대로 우리 몸에 유익한 기억을 심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이 암 예방에 좋다는 건 상식이지만, 그 메커니즘은 여전히 연구 대상입니다. Zhuang과 동료들은 Nature Perspective를 통해 운동이 성인 줄기세포의 거동을 조절하여 암 발생을 억제하는 모델을 제시했습니다.[2]
운동으로 인한 생리적 적응이 줄기세포가 악성으로 변하는 것을 막는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결국 우리가 먹고, 움직이고, 앓았던 모든 경험이 세포에 기록되어 훗날 암과의 전쟁에서 승패를 가르는 셈입니다.
| 연구 대상 | 핵심 요인 | 영향 | 관련 인자 |
|---|---|---|---|
| 대장 줄기세포 | 만성 염증 (대장염) | 암 발생 가속화 (100일 이상 지속) | AP-1 전사 인자 |
| 성인 줄기세포 | 유산소 운동 | 종양 형성 및 악성 변환 억제 | 생리적 적응 기전 |
| 암 모델링 | 후성유전적 변형 | 특정 유전자(KMT2C/D) 손실로 인한 암 진행 | COMPASS 복합체 |
보이지 않는 암 유발자
암은 우리 몸 내부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 우리가 앓았던 감염병조차 암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2026년 5월 연구들을 통해 구체화되었습니다.
뇌 종양 속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의 충격
최근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제는 그 우려가 우리 뇌 속까지 침투했습니다.
Nature Research Highlight에 소개된 Li 등의 연구는 인간의 뇌 종양 샘플과 사후 건강한 뇌 조직을 분석했습니다.[2]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뇌 종양 환자의 조직에서 상당한 양의 미세 및 나노플라스틱(MNPs)이 발견된 것이죠.[2]
미세플라스틱은 그 자체로 독성을 띨 뿐만 아니라, 혈액-뇌 장벽(BBB)을 통과하여 신경 염증을 일으키고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4, 5]
특히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들어가는 가소제나 표면에 흡착된 유해 물질들이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6, 7]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들이 수십 년 뒤 뇌 종양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무서운 연구입니다.
[과학 개념] Blood-Brain Barrier(혈액-뇌 장벽)
혈액-뇌 장벽은 혈액 속 물질이 뇌 조직으로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보호막입니다.
뇌는 매우 민감한 장기이기 때문에 세균, 독성 물질, 과도한 염증 신호가 들어오지 않도록 혈관 내피세포들이 촘촘한 장벽을 만듭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입자나 염증 상태에서 장벽 기능이 약해지면 일부 물질이 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Deep Thinking] Microplastics, Neuroinflammation, and Tumor Microenvironment(미세플라스틱·신경염증·종양 미세환경)
미세 및 나노플라스틱은 크기, 표면 전하, 첨가제, 흡착된 환경오염물질에 따라 생체 내 거동이 달라집니다.
뇌 조직에서 검출되는 플라스틱 입자와 종양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산화 스트레스,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 혈액-뇌 장벽 투과성 변화는 잠재적 연결 고리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주제는 “검출되었다”와 “암을 일으킨다”를 엄격히 구분해 읽어야 합니다.
COVID-19와 독감이 남긴 폐암의 불씨
또 하나의 놀라운 소식은 과거의 호흡기 감염이 폐암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Cell지에 실린 Qian 등의 연구에 따르면, 심각한 코로나19(COVID-19)나 인플루엔자를 앓았던 환자들은 나중에 폐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8, 9, 10]
바이러스에 의한 심한 폐렴은 폐 조직에 지속적인 후성유전적 리모델링을 일으킵니다.
이 과정에서 암 성장을 돕는 특정 중성구(SiglecFhi neutrophils)가 쌓이게 되고, 암을 공격해야 할 T 세포의 기능은 약해집니다.[10]
다행히 연구팀은 백신 접종이 이러한 위험을 크게 낮춰준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9]
백신이 단순히 감염을 막는 것을 넘어, 미래의 암 발생까지 예방하는 ‘항암 백신’의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과학 개념] Neutrophils and T Cells(중성구와 T 세포)
중성구는 감염 초기에 빠르게 출동하는 선천면역 세포입니다.
T 세포는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정밀하게 찾아 공격하는 적응면역 세포입니다.
암 조직에서는 일부 중성구가 오히려 종양 성장을 돕고, T 세포의 공격 기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Deep Thinking] Viral Inflammation and Metastatic Niche(바이러스 염증과 전이 틈새)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폐 조직의 사이토카인 환경, 골수성 세포 동원, 조직 재형성, 면역 억제성 미세환경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존재하던 휴면 암세포나 미세전이 병소가 다시 성장할 수 있는 전이 틈새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핵심은 감염 자체가 곧바로 암을 만든다는 단순한 결론이 아니라, 심한 염증이 암세포의 생존 환경과 면역 감시 체계를 장기간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참고 논문: Garner, H. & de Visser, K. E., “Immune crosstalk in cancer progression and metastatic spread: a complex conversation,” Nature Reviews Immunology, 2020, DOI: 10.1038/s41577-019-0271-z.
참고 논문: Kitamura, T., Qian, B.-Z. & Pollard, J. W., “Immune cell promotion of metastasis,” Nature Reviews Immunology, 2015, DOI: 10.1038/nri3789.
장기를 가리지 않는 ‘유니버설 암 이론’의 등장
지금까지 암 치료의 기본 원칙은 “어느 장기에서 생겼느냐”였습니다.
폐암은 폐암 약으로, 간암은 간암 약으로 치료하는 식이었죠.
하지만 2026년 5월, 이 낡은 패러다임을 뒤집는 혁명적인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데이비스 조셉의 ‘장기 불문’ 암 분류법
Davis Joseph 박사는 암을 발생 장기가 아닌, 오작동하는 단백질과 유전자의 종류에 따라 세 가지 ‘보편적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11, 12]
- 유형 1: p53 또는 p14ARF 유전자가 고장 난 암 (유전체의 수호자가 사라진 상태).
- 유형 2: DINO lncRNA가 부족한 암.
- 유형 3: MDM2 단백질 활성이 너무 높은 암.[11]
이 분류가 왜 중요할까요? 장기가 달라도 분자적 원인이 같다면 같은 약으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Joseph 박사는 174개의 과학 논문을 분석하여 약 100개의 경로가 얽힌 ‘보편적 세포 사멸 네트워크’ 지도를 그렸습니다.[11, 13]
그리고 HuR 단백질의 절단을 유도하는 방식의 치료법이 이 세 가지 유형의 모든 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11]
이는 암 치료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치료 효율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의학’의 시작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11]
[과학 개념] Tumor-Agnostic Therapy(장기 불문 암 치료)
장기 불문 암 치료는 암이 어느 장기에서 시작되었는지보다, 암세포가 가진 분자적 특징을 기준으로 약을 선택하는 접근입니다.
예를 들어 폐암, 대장암, 갑상샘암이 서로 다른 장기에서 생겼더라도 같은 유전자 변이나 단백질 이상을 공유한다면 같은 표적치료제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Deep Thinking] Tumor-Agnostic Precision Oncology(장기 불문 정밀종양학)
장기 불문 치료의 대표적 임상 근거는 MSI-H/dMMR, NTRK fusion, BRAF V600E 등 특정 바이오마커 기반 승인 사례에서 확인됩니다.
그러나 모든 분자 분류가 곧바로 임상적으로 검증된 치료 분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범용 네트워크 모델은 세포 사멸, p53 축, RNA 결합 단백질, DNA 손상 반응을 통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실제 임상 적용에는 독립 코호트 검증, 독성 평가, 약물 전달성, 환자 선별 기준이 필요합니다.
MYC 단백질의 이중생활: 성장의 엔진이자 수리공
암 연구에서 가장 유명한 단백질 중 하나인 MYC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평소 MYC는 세포 분열을 촉진하는 ‘엔진’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었죠.
하지만 Science지에 게재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MYC는 암세포의 DNA가 손상되었을 때 직접 그 자리로 달려가 DNA를 수리하는 ‘수리공’ 역할까지 수행합니다.[14]
암세포는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DNA 손상이 많이 일어나는데, MYC가 이를 고쳐줌으로써 암세포가 죽지 않고 버티게 해주는 것입니다.
특히 췌장암처럼 공격적인 암에서 MYC의 이러한 역할이 두드러집니다.[14]
만약 우리가 MYC의 수리 기능을 차단할 수 있다면, 암세포를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 개념] MYC Oncogene(MYC 암유전자)
MYC는 세포 성장과 분열을 촉진하는 강력한 조절 단백질입니다.
정상 세포에서는 성장 신호가 필요할 때만 조절되지만, 암세포에서는 MYC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세포가 계속 자라도록 밀어붙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MYC는 많은 암에서 “성장의 가속 페달”처럼 작동합니다.
[Deep Thinking] MYC, Replication Stress, and DNA Damage Response(MYC·복제 스트레스·DNA 손상 반응)
MYC 과활성은 리보솜 생합성, 뉴클레오타이드 대사, 세포주기 진입을 촉진하지만, 동시에 DNA 복제 스트레스와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킵니다.
암세포가 MYC 의존적으로 성장하려면 손상된 DNA를 감지하고 복구하는 ATR, ATM, CHK1, PARP, homologous recombination 네트워크와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따라서 MYC 자체를 직접 억제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MYC 과활성 암세포가 의존하는 DNA 손상 반응 경로를 함께 겨냥하는 합성치사 전략이 가능합니다.
참고 논문: Dang, C. V., “MYC on the path to cancer,” Cell, 2012, DOI: 10.1016/j.cell.2012.03.003.
참고 논문: Macheret, M. & Halazonetis, T. D., “DNA replication stress as a hallmark of cancer,” Annual Review of Pathology, 2015, DOI: 10.1146/annurev-pathol-012414-040424.
| 암 유형/단백질 | 핵심 메커니즘 | 치료 전략 | 비고 |
|---|---|---|---|
| 유형 1 (p53 결핍) | 유전체 안정성 상실 | HuR 절단 유도 | 장기 독립적 치료 가능 |
| 유형 3 (MDM2 과활성) | 세포 사멸 억제 | miR-125b 타겟팅 | 보편적 치료 모델 적용 |
| MYC 단백질 | DNA 수리 기구 모집 | MYC의 비정규적 기능 차단 |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법 |
차세대 면역 요법: 잠든 병사를 깨우고 정밀 타격하라
면역 항암제는 이제 암 치료의 대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건 아니었죠.
2026년 5월의 연구들은 면역 세포의 기능을 극대화하고, 암세포의 은신처를 찾아내는 정밀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T 세포의 단백질 청소부, ‘프로테오스테아시스’
암 조직 속에 침투한 T 세포(면역 세포)들은 곧 ‘탈진(Exhaustion)’ 상태에 빠집니다.
Cell지에 실린 Scharping 등의 연구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밝혀냈습니다.[8]
암세포 주변의 가혹한 환경 때문에 T 세포 내부에 제대로 접히지 않은 ‘쓰레기 단백질’들이 쌓이게 되고, 이것이 T 세포의 기능을 마비시킨다는 것이죠.
연구팀은 E3 유비퀴틴 연결 효소를 이용해 T 세포의 단백질 항상성(Proteostasis)을 회복시키면, 탈진했던 T 세포가 다시 암세포를 공격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8]
[과학 개념] T Cell Exhaustion(T 세포 탈진)
T 세포 탈진은 T 세포가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오래 노출되면서 공격 능력을 잃어가는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활발히 싸우던 T 세포도 지속적인 자극과 억제 신호를 받으면 사이토카인 분비, 증식, 살상 기능이 줄어듭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이러한 탈진 상태의 일부를 풀어 T 세포가 다시 암을 공격하도록 돕습니다.
[Deep Thinking] Proteostasis in Antitumor T Cell
T 세포는 활성화될 때 단백질 합성, 대사 재편성, 미토콘드리아 기능 변화가 급격히 일어납니다.
종양 미세환경의 저산소, 영양 결핍, 산성화, 지속 항원 자극은 소포체 스트레스와 단백질 접힘 부담을 키워 T 세포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Ubiquitin-Proteasome System, UPS)과 autophagy-lysosome pathway는 손상되거나 잘못 접힌 단백질을 제거해 면역세포의 기능을 유지하는 핵심 축입니다.

참고 논문: Wherry, E. J. & Kurachi, M., “Molecular and cellular insights into T cell exhaustion,” Nature Reviews Immunology, 2015, DOI: 10.1038/nri3862.
참고 논문: Hetz, C. & Papa, F. R., “The unfolded protein response and cell fate control,” Molecular Cell, 2018, DOI: 10.1016/j.molcel.2017.06.017.
우리 몸을 지키는 ‘상주형 B 세포’ 백신
그동안 면역 요법의 주인공은 주로 T 세포였습니다. 하지만 OHSU의 Joshua Moreau 박사팀은 B 세포에 주목했습니다.[15]
연구팀은 특정 장기(피부나 폐)에 직접 머무르며 암세포를 감시하는 ‘거주형 B 세포(Resident B cells)’를 활성화하는 백신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쥐 실험에서 코 분무형 백신을 투여하자 폐에 거주하는 B 세포들이 늘어났고, 나중에 주입된 폐암 세포를 즉각적으로 찾아내 중화시켰습니다.[15]
전신에 작용하여 부작용이 많은 기존 항암제와 달리, 암이 생길 법한 장기에 미리 ‘면역 군대’를 배치해두는 아주 영리한 전략입니다.
[과학 개념] Tissue-Resident Immune Cells(조직 상주 면역세포)
조직 상주 면역세포는 혈액을 계속 돌아다니는 대신 피부, 폐, 장 같은 특정 조직에 머무르는 면역세포입니다.
이들은 해당 장기에서 병원체나 비정상 세포가 나타나는지 빠르게 감시합니다.
암 예방 백신 관점에서는 암이 생기기 쉬운 조직에 면역세포를 미리 배치하는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uPAR 타겟 CAR-T: 고형암의 장벽을 허물다
혈액암에서 큰 효과를 봤던 CAR-T 세포 치료제가 이제 고형암(덩어리 암) 정복에 나섭니다.
Zeda Zhang 등은 uPAR이라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CAR-T 세포를 개발했습니다.[8] 이 치료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보호하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주변의 기질(Stroma)까지 동시에 공격합니다.
암세포의 집을 부수고 숨통을 조이는 방식이죠.
특히 전이된 암에서도 강력한 효과를 보여 고형암 치료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과학 개념] CAR-T Cell Therapy(CAR-T 세포 치료)
CAR-T 치료는 환자의 T 세포에 암세포를 인식하는 인공 수용체를 붙여 다시 몸에 넣는 면역세포 치료입니다.
혈액암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고형암에서는 암 조직 안으로 들어가기 어렵고 종양 미세환경이 강하게 억제적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Deep Thinking] Solid Tumor CAR-T and Stromal Targeting(고형암 CAR-T와 기질 표적화)
고형암 CAR-T의 주요 난점은 항원 이질성, T 세포 침투 장벽, 면역억제성 골수세포, TGF-β·IL-10 같은 억제성 사이토카인, 저산소·산성 미세환경입니다.
암세포만이 아니라 암 관련 섬유아세포, 혈관, 세포외기질 등 종양 기질을 함께 겨냥하면 암세포의 물리적·대사적 보호막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정상 조직에도 일부 표적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on-target/off-tumor 독성 평가가 필수입니다.
참고 논문: Newick, K., O’Brien, S., Moon, E. & Albelda, S. M., “CAR T cell therapy for solid tumors,” Annual Review of Medicine, 2017, DOI: 10.1146/annurev-med-062315-120245.
참고 논문: June, C. H. & Sadelain, M., “Chimeric antigen receptor therapy,”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18, DOI: 10.1056/NEJMra1706169.
암세포의 교활한 생존법
암세포는 살아남기 위해 우리 몸의 환경을 바꾸기도 하고, 놀라운 감각 능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이를 이해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산성(Acidosis) 환경을 방패로 삼는 암세포
암세포는 대사 활동이 워낙 활발해서 주변을 산성으로 만듭니다.
iScien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산성 미세환경은 췌장암 세포가 PARP 억제제나 ATM 억제제 같은 치료제에 저항성을 갖게 만듭니다.[16]
암세포는 산성 환경에 적응하면서 세포 내의 수소 이온(H+) 농도를 조절하는 펌프들을 가동하고, 이를 통해 약물의 공격을 무디게 합니다.
연구팀은 암세포의 pH 조절 능력을 동시에 차단했을 때 치료 효과가 다시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16]
[과학 개념] Tumor Acidosis(종양 산성화)
종양 산성화는 암세포 주변 환경의 pH가 낮아지는 현상입니다.
암세포는 산소가 충분해도 포도당을 빠르게 분해해 젖산을 많이 만들 수 있고, 이 젖산과 수소 이온이 주변을 산성으로 만듭니다.
산성 환경은 약물 반응성, 면역세포 기능, 암세포 이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Deep Thinking] pH Regulation and Therapy Resistance(pH 조절과 치료 저항성)
암세포는 monocarboxylate transporter, carbonic anhydrase, Na+/H+ exchanger, vacuolar ATPase 같은 pH 조절 장치를 이용해 세포 안은 비교적 중성으로 유지하고, 세포 밖은 산성으로 만듭니다.
이 pH 기울기는 약물의 세포 내 유입, DNA 손상 복구 반응, 침윤성, 면역세포 기능 저하와 연결됩니다.
따라서 pH 조절 수송체를 표적화하면 기존 DNA 손상 유도 치료나 표적치료의 감수성을 높이는 병용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논문: Gatenby, R. A. & Gillies, R. J., “Why do cancers have high aerobic glycolysis?” Nature Reviews Cancer, 2004, DOI: 10.1038/nrc1478.
참고 논문: Parks, S. K., Chiche, J. & Pouysségur, J., “pH control mechanisms of tumor survival and growth,” Journal of Cellular Physiology, 2011, DOI: 10.1002/jcp.22400.
100마이크론 밖까지 느끼는 암의 ‘촉수’
암세포가 몸속을 이동할 때 주변 조직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감지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전까지는 세포가 직접 닿는 10마이크론 정도만 감지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PNAS에 실린 최신 연구는 암세포들이 집단으로 힘을 합치면 주변 콜라겐 섬유를 잡아당겨 무려 100마이크론(세포 크기의 10배 이상) 밖의 조직 상태까지 감지할 수 있음을 밝혀냈습니다.[17]
암세포는 이 ‘원거리 감각’을 이용해 더 멀리 있는 뼈나 장기의 단단함을 느끼고 그쪽으로 전이할지 결정합니다.
만약 암세포의 이 ‘더듬이’를 망가뜨릴 수 있다면, 암의 전이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 개념] Mechanosensing(기계적 감지)
기계적 감지는 세포가 주변 조직의 단단함, 압력, 장력 같은 물리적 신호를 느끼는 능력입니다.
세포는 integrin 같은 접착 단백질을 통해 세포외기질을 붙잡고, 그 힘을 세포 안의 골격과 신호전달계로 전달합니다.
암세포는 이 능력을 이용해 더 잘 이동하고 침윤할 수 있습니다.
[Deep Thinking] Mechanotransduction and Metastasis(기계전달과 전이)
종양 조직의 강성 증가는 integrin–focal adhesion kinase–Rho/ROCK–YAP/TAZ 축을 활성화해 세포 증식, 생존, 이동, 상피-중간엽 전환과 연결됩니다.
콜라겐 섬유 정렬과 장력 전달은 암세포가 물리적으로 더 유리한 이동 경로를 찾도록 돕습니다.
집단적 세포 이동에서는 개별 세포보다 더 큰 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먼 거리의 기질 구조까지 감지하는 장거리 기계적 탐색이 가능해집니다.
참고 논문: Paszek, M. J. et al., “Tensional homeostasis and the malignant phenotype,” Cancer Cell, 2005, DOI: 10.1016/j.ccr.2005.08.010.
참고 논문: Levental, K. R. et al., “Matrix crosslinking forces tumor progression by enhancing integrin signaling,” Cell, 2009, DOI: 10.1016/j.cell.2009.10.027.
| 암의 특성 | 메커니즘 | 치료/연구 함의 | 출처 |
|---|---|---|---|
| 미세환경 산성화 | 대사 산물인 젖산 등으로 인한 pH 저하 | pH 조절 수송체 억제를 통한 약물 저항성 극복 | [16] |
| 원거리 깊이 감지 | 콜라겐 섬유를 이용한 집단적 장력 발생 | 암세포 전이 경로 차단 및 전이 억제제 개발 | [17] |
| 세포 사멸 회피 | HuR, p53, MDM2 등 조절 네트워크 오작동 | 보편적 세포 사멸 경로 복구를 통한 암세포 자살 유도 | [11] |
진단과 치료의 미래: AI와 자동화가 만드는 기적
암 연구는 이제 생물학을 넘어 공학과 데이터 과학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더 빨리 찾아내고, 더 정확하게 약을 만드는 기술들이 2026년 5월에 대거 소개되었습니다.
AI가 분석하는 ‘멀티오믹스’ 진단
이제 의사 한 명의 판단보다 AI의 데이터 분석이 더 정교한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Nature Review는 유전자, 단백질, 임상 데이터를 한데 모아 AI가 분석하는 ‘멀티오믹스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2]
AI는 환자마다 다른 암의 미세한 차이를 발견하여, 어떤 약이 가장 잘 들을지 족집게처럼 집어낼 수 있습니다.
[과학 개념] Multi-omics(멀티오믹스)
멀티오믹스는 유전체, 전사체, 단백질체, 대사체 같은 여러 층위의 생명 정보를 함께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암은 DNA 변이 하나만으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데이터 층을 통합해야 환자의 암 상태를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Deep Thinking] AI-based Multi-omics Integration
암 정밀의학에서 멀티오믹스 통합은 genotype-to-phenotype mapping, 약물 반응 예측, 재발 위험 예측, 면역 미세환경 분류에 사용됩니다.
딥러닝 기반 모델은 유전체 변이, RNA 발현, 단백질 양, 조직 이미지, 임상 변수를 함께 학습할 수 있지만, 배치 효과, 표본 수 부족, 설명가능성, 외부 검증 부족이 중요한 한계입니다.
따라서 임상 적용에는 모델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표준화, 해석 가능성, 전향적 검증이 필요합니다.
참고 논문: Hasin, Y., Seldin, M. & Lusis, A., “Multi-omics approaches to disease,” Genome Biology, 2017, DOI: 10.1186/s13059-017-1215-1.
참고 논문: Huang, S., Chaudhary, K. & Garmire, L. X., “More is better: recent progress in multi-omics data integration methods,” Frontiers in Genetics, 2017, DOI: 10.3389/fgene.2017.00084.
38분 만에 뚝딱! 항암제 제조의 자동화
전립선암 치료를 위한 방사성 의약품인 CTT1403은 제조 과정이 매우 까다로워 숙련된 전문가가 6시간 동안 수작업을 해야 했습니다.[18]
하지만 미주리 대학교 연구팀은 이를 단 38분 만에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열에 민감한 성분을 보호하면서 루테튬-177(177Lu)이라는 방사성 물질을 정확히 결합하는 최적의 공정을 찾아낸 것이죠.[18]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병원에서 환자에게 필요한 항암제를 즉석에서 신선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과학 개념] Radiopharmaceuticals(방사성 의약품)
방사성 의약품은 암세포를 찾아가는 분자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인 치료제 또는 진단제입니다.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에 결합한 뒤, 가까운 거리에서 방사선을 방출해 암세포를 손상시킵니다.
전립선암에서는 PSMA 같은 표적을 이용한 방사성 리간드 치료가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액체 생검과 조기 진단 (MCED)
피 한 방울로 여러 종류의 암을 찾아내는 액체 생검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2026년 5월 발표된 데이터들에 따르면, 혈액 속을 떠다니는 암세포의 DNA 조각(ctDNA)이나 메틸화 패턴을 분석하여 암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내고, 방사선 노출이 심한 전신 촬영 없이도 암을 발견하는 기술이 임상에서 효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19]
[과학 개념] Liquid Biopsy and ctDNA(액체 생검과 순환 종양 DNA)
액체 생검은 조직을 직접 떼어내지 않고 혈액, 소변, 침 같은 체액에서 암의 흔적을 찾는 검사입니다.
ctDNA는 암세포가 죽거나 분해되면서 혈액 속으로 흘러나온 작은 DNA 조각입니다.
이 DNA의 변이나 메틸화 패턴을 분석하면 암의 존재, 재발 가능성, 치료 반응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Deep Thinking] Multi-cancer Early Detection(MCED) and ctDNA Methylation(MCED와 ctDNA 메틸화)
MCED 검사는 혈액 속 cfDNA/ctDNA의 돌연변이, fragmentomics, methylation, 단백질 표지자 등을 조합해 여러 암을 동시에 찾는 기술입니다.
메틸화 패턴은 조직 특이성이 비교적 높아 암의 존재뿐 아니라 암이 어느 장기에서 유래했는지 추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하지만 조기암에서는 ctDNA 양이 매우 적고, 위양성·위음성, 과잉진단, 후속 검사 전략, 사망률 감소 입증이 여전히 중요한 검증 과제입니다.
참고 논문: Cohen, J. D. et al., “Detection and localization of surgically resectable cancers with a multi-analyte blood test,” Science, 2018, DOI: 10.1126/science.aar3247.
참고 논문: Liu, M. C. et al., “Sensitive and specific multi-cancer detection and localization using methylation signatures in cell-free DNA,” Annals of Oncology, 2020, DOI: 10.1016/j.annonc.2020.02.011.
참고자료
- Cancer research in 2026: What’s new? What’s next? – Van Andel Institute, https://www.vai.org/article/cancer-research-in-2026-whats-new-whats-next/
- Articles in 2026 | Nature Reviews Cancer, https://preview-www.nature.com/nrc/articles?year=2026
- Chronic inflammation leaves long-lasting impression on gut stem cells, increasing colorectal cancer risk |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https://www.nih.gov/news-events/news-releases/chronic-inflammation-leaves-long-lasting-impression-gut-stem-cells-increasing-colorectal-cancer-risk
- Neurotoxicity of Micro- and Nanoplastics: A Comprehensive Review of Central Nervous System Impacts – PMC,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2813711/
- Overall effects of microplastics on brain – Frontiers, https://www.frontiersin.org/journals/toxicology/articles/10.3389/ftox.2025.1619096/full
- Microplastics and neurotoxicity: could prenatal exposure to microplastics boost congenital enteric neuropathies? – PMC,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3053032/
- Unraveling Microplastics: Sources, Environment and Health Impacts, and Detection Techniques – MDPI, https://www.mdpi.com/2076-3298/13/3/134
- Issue: Cell – Cell Press, https://www.cell.com/cell/current
- Can Viral Respiratory Infections Increase Lung Cancer Risk – The ASCO Post, https://ascopost.com/news/march-2026/can-viral-respiratory-infections-increase-lung-cancer-risk/
- (PDF) Respiratory viral infections prime accelerated lung cancer growth – ResearchGate,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395289942_Respiratory_viral_infections_prime_accelerated_lung_cancer_growth
- A revolutionary discovery in cancer treatment independent of organ …, https://www.eurekalert.org/news-releases/1128688
- New insights into lactylation in respiratory diseases: progress and perspectives – PMC,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2794642/
- Breakthrough Cancer Treatment Effective Across All Organ Types – Bioengineer.org, https://bioengineer.org/breakthrough-cancer-treatment-effective-across-all-organ-types/
- Cancer-causing protein also helps tumors repair their DNA – EurekAlert!, https://www.eurekalert.org/news-releases/1128502
- Immunologist’s lab demonstrates the power of B cells to gather, defend organs against cancer | OHSU News, https://news.ohsu.edu/2026/05/08/immunologists-lab-demonstrates-the-power-of-b-cells-to-gather-defend-organs-against-cancer
- Microenvironmental acidosis drives PARP- and ATM inhibitor resistance in p53 deficient pancreatic cancer – ResearchGate,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400980543_Microenvironmental_acidosis_drives_PARP-_and_ATM_inhibitor_resistance_in_p53_deficient_pancreatic_cancer
- Cells can sense 10x farther than expected and it may explain cancer spread – ScienceDaily,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26/03/260315004351.htm
- Mizzou scientists discover a way to automate production of a cancer-fighting drug candidate, https://showme.missouri.edu/2026/mizzou-scientists-discover-a-way-to-automate-production-of-a-cancer-fighting-drug-candidate/
- Clinical Evidence – GRAIL, https://grail.com/clinical-evidence/